회고

[최종 후기][부스트캠프 웹·모바일 9기] 챌린지 수료 후기

문군_ 2024. 8. 15. 20:40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주간의 부스트캠프 챌린지가 끝났습니다.

막상 끝나고 나니 격한 감정이 느껴지기 보다는 그냥 끝났구나 하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1주차 회고를 보신 분이라면(혹시 있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번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이번 9기 포함 총 2회 수료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한 번 수료를 해봤으니까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것인가 싶었지만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작년 챌린지를 수료할 때는 마음 속으로 나는 멤버십까지 가지 못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챌린지는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더니 멤버십 합격 여부와는 상관없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던 지 미련이 남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챌린지는 어땠나?

작년 챌린지때는 구현에 대한 집착, 다른 캠퍼들과의 비교, 멘탈과 컨디션 관리 등의 이유로 몰입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의 경험(이 모든 활동은 실패가 아니기에 경험)을 통해서 올해 챌린지에서는 몇 가지 규칙을 세웠습니다!

이건 혹시나 내년 챌린지를 할 미래의 캠퍼분들이 본다면 미래의 캠퍼들을 위한 당부가 될 수도 있겠네요!

1. 구현에 집착하지 말 것

챌린지에서의 구현은 목적이 아닌 수단일 뿐입니다. 챌린지의 목적은 CS 지식의 학습 이기 때문에 구현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구현해야지!! 하는 캠퍼분들이 있다면 저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챌린지 동안 주어지는 과제는 자신의 주관을 바탕으로 구현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게 과연 맞는 구현인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거에요.(저도 많이 고민했구요!) 고민 때문에 너무 구현이 안된다면 그것대로 스트레스가 유발되어 더 구현이  안되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 생기기도 할거에요🥲

구현을 못하고 고민만 하는 나

그래서 이때는 어느정도 자신과 타협을 통해서 뭐라도 구현을 해서 과제를 이어나가는 편이 좋더라구요!

이 구현은 내가 이해한 CS를 프로그램으로 동작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제 자신이 만족할 정도면 구현을 진행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과제를 했더니 구현도 되고 멘탈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2. 다른 캠퍼들과 비교하지 말 것

작년 챌린지를 할 때 다른 캠퍼분들이 너무 잘한다고 느껴지고, 저보다 구현을 더 잘하니까 제가 되게 불필요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부끄러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나만 못하나봐...

그래서인지 자격지심 때문에 더 구현도 못하고, 피어세션도 의견을 말 못하고 그럴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구현 과정에서 구현이 막히면 조바심이 나고 조바심이 나니까 또 구현이 안되고 멘탈이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올해는 그냥 작년의 나, 어제의 나와 비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작년의 챌린지때의 저와 비교가 가능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성장했으면 되었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보니 점점 작년의 나 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를 하며 더 성장한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다른 캠퍼분들이 나보다 잘한다면 아싸 배울 점이 많다 ㅎㅎ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구현과 어제보다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3. 컨디션 관리!!

챌린지 과정은 아주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매일의 과제, 하루하루에 목숨을 걸게되면 중간에 멘탈이 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작년에 제가 그래서 잘 알아요 ㅎ)

저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100%를 모두 쓰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10%를 남긴 나머지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챌린지 기간동안 읽은 개발자 원칙에서 제 생각과 비슷하다고 느낀 문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기는 단순히 있고 없고 하는 것이 아닌 크기가 있는 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할 수 있는 상태지만, 이걸 더 하면 내일 지장이 가겠다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놓아주었습니다.

이건 제가 하는 컨디션 조절이지만 결국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을 소모하고, 그 다음날 100이 채워지는 사람이라면 해당 방식이 맞는 방식이고, 100을 소모하면 다음날 70-80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다면 그 다음날에 지장이 가지 않는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커피는 매일 마셨습니다

 

위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며 4주간의 챌린지를 진행하고 나니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게 과제에 집중하며 구현에 재미를 느끼는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올해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9기 챌린지를 통해서 저에게 맞는 학습 방법과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스트캠프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제 개발자 인생에서의 학습과 성장을 위한 이정표가 되어 더 나은 개발자가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망의 멤버십 결과 발표

 

집착을 버리고 되도 좋고 안되도 좋다는 승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멤버십 입과 메일이 왔습니다!

멤버십까지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